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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기

나이 들면 더 잘 들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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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은 쇠퇴한 체력만큼 소통도 행복도 내어주어야 하는 것일까요?

부모님일 때는 자녀들을 위해 내어 주고, 이제 노인이 되니 들리지 않는 것도…

그래서 가족들과 이야기할 수 없는 것도 당연한 일이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8월 29일, 임정석(가명) 어르신의 인공달팽이관 수술 방문이 있었습니다.

퇴원수속을 밟기 직전이지만 아직 인공달팽이관 기기를 착용한 상태는 아니기에 수술한 곳이 아물때까지(약 4주 정도 소요) 소리는 듣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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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은 2015년도 12월에서 6월까지 해피빈을 통해 모금된 2,078,700원의 후원금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비의 일부를 해피빈 모금함으로 지원하고, 부족한 수술비 및 방문선물비는 사랑의달팽이 자체 후원금을 통해 지원하였습니다.

85세의 고령에도 탈 없이 수술이 잘 진행되었다고 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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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석(가명)어르신은 아들 부부와 함께 살고 있지만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잘 들리지 않은 상태로 오랜기간 불편한 상태로 지내오시다 이번 저희 사랑의달팽이를 통해 수술을 받게 되셨다고 합니다.

난청은 갑자기 시작되었는데, 평소 주변 사람들을 잘 도와주시는 어르신이 옆 집에 고장난 시설을 수리하다 갑자기 엄청 큰 소리가 들리더니, 그 뒤로 귀가 안들리셨다고 합니다.

이 후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들으시다가 귀에서 물이 나와 MRI를 찍고 수술을 받는 등 염증때문에 고생하다 청력손실이 더 심해졌습니다.

다행히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게 되어 가족분들은 감사하다고 거듭해서 인사를 하셨습니다.

3일간 입원하셨던 입원실에 다른 환자 보호자 분이 퇴원날인 방문날 어르신에게 “인공달팽이관 하시고 저랑 이야기하러 꼭 한 번 들르세요~ 꼭 들르세요~”라고 하시는데, 고개를 끄득이시는 어르신의 모습에서 이제 소리를 듣고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웃음 가득 지을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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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홀로 겪고 또 이해받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참는 것 역시 어른의 몫이기도 합니다.

사랑의달팽이에서는 해피빈을 통해 더 많은 저소득층 청각장애인들에게 의료적인 지원을 해드리고자 어르신과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언어재활치료에 대한 모금함을 통해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일반 복지단체 사업에 비해 대상자 1인에게 지원되는 금액이 상당이 큰편입니다.

이러한 청각장애 지원 특화사업만 하고 있는 사랑의달팽이는 전국의 네티즌들을 통해 십시일반 모이는 후원금이 청각장애인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안타까운 점은 아동에 비해 어르신들의 모금은 저조하다는 것입니다.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더 외로운데 들리지 않아 가족 및 지인과 이야기도 못하고 하루 종일 방안에서 있는 어르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듣지 못한다는 것은 소통할 수 없어 이렇게 삶에서 홀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륜만큼 어르신의 삶의 행복도 절대적인 가치기준으로 맞춰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의달팽이는 어르신들의 소리찾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난청을 가진 어르신들이 잘 듣게되어 여러 지인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재미속에 살아가는 삶을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듣는 것도 그리고 삶의 행복도 상대적인 가치는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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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랑의달팽이

발행 | 201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