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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기

엄마를 위로하는 1살 유진이, 행복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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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딱 1년만에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유진이.

떼쓰지도 울지도 않는 어른같은 아기 _후원사 : 해피빈 9,900,700원(KFC임직원 모금 포함)

지난 10월 17일, 전남대병원에 입원한 유진이의 병문안을 갔습니다.

이제 태어난지 딱 1년이 되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유진이는 나이보다 훨씬 어른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엄마에게 칭얼대지도 않고, 혼자 놀고있는 모습과 초롱한 눈빛으로 사람을 계속 바라보는 모습이 말은 하지 않더라도 무언가를 표현하는 듯해 보였습니다.

엄마도 ‘워낙 순해서 아이들이 많아도 그나마 편하다’며 유진이를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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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만난 유진이는 ‘넌 누구냐?’라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뚫어지게 보았습니다. ^^

3일 전에 수술을 마치고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라 다행이었는데, 하얀 피부에 군데군데 멍자국이 있어 어머니에게 물어보았더니 수술할 때 많이 울어서 턱 등에 실핏줄이 터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순한 아이가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울었다니, ‘정말 얼마나 아팠을까?’, ‘어머니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안타까웠습니다.

다행히도 건강하게 수술을 잘 마친 유진이는 이젠 팔에 꽂힌 링거 주사바늘도 개의치 않고 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한참 동안 같이 놀면서 함께 있었습니다.

보통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의 경우는 수술자가 많아서 수술 후, 하루정도 입원하고 퇴원하는 경우가 많아 방문시에 마취로 잠을 자고 있다거나, 바로 깬상태라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진이는 컨디션이 좋아서 방긋방긋 웃기도 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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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진이의 수술은 네이버 해피빈의 십시일반 모금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올 해 5월 16일~10월 21일까지 진행된 [청각장애아동 소리찾기]모금함을 통해 총 9,900,700원이 모금되어 양이수술을 받게 되었고, 1년간 언어재활치료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유진이의 어머니는 이제 26살, 아버지는 29살인 젊은 부부입니다.

아버지 혼자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딸 3명을 키워야 하는 어머니는 많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유진이를 임신하고 36주때 뇌초음파를 찍고서는 출산 후 두부초음파를 다시 찍게 되었고 의사로부터 ‘못 들을 수도 있다’라고 처음 듣고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난청검사, 재검사, 대학병원에 또 가서 받아라…’

결국 양쪽귀 모두 난청판정이 나고선 혹시나 ‘산모스트레스때문에 그런것은 아닐까’ 자책하기도 하며 힘든 시간들을 보내다가 인터넷을 통해 사랑의달팽이를 알게 되어서 희망을 갖고 신청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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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수술을 할 형편도 못되고, 아이들도 3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다른 딸들도 유치원도 보내야하고, 챙길 것이 많아 수술비 걱정때문에 단 하루도 마음편히 지낸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정성어린 후원으로 수술을 받게 되고, 수술 직후 테스트를 통해 소리에 반응하는 유진이를 보니, 정말 감사했다고 전하였습니다.

‘이제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며 어머니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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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달팽이는 연 간 100명이 넘는 수술자를 모두 방문하지는 않지만, 후원사 및 후원자들에게 피드백과 내부자료를 위해 몇몇 수술자방문을 꼭 가야하는데, 보통 아동의 경우는 수술 후 컨디션회복이 좋지 않은지라 예쁜 사진을 남기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그때 수술이 잘된 축하 의미와 더불어 조금이라도 기분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장난감 등 선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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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유진이에게도 딱 어울리는 분홍색 야구모자를 선물하였습니다.

옆에 계시는 다른 보호자가 모자를 씌우주니, 안그래도 무거운 머리에 뭘~ 이런걸 씌우냐며~ 휙 벗어버리고 이리저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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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음에 드는지 계속 모자를 손에 쥐고 노는 유진이^^

퇴원 후 외부장치를 하고 예쁘게 잘 쓰고 다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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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거운지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는 유진이…

양쪽에 붕대가 두껍게 감겨 있기도 하고, 달팽이관에 임플란트를 삽입하기 위해 귀 뒷쪽 머리뼈를 깎이도 했으니, 무거울만도 합니다~

그리고 바로 직전에 간호사 분이 상태를 보기 위해 잠시 들렀는데요,

간호사복을 입은 사람만 봐도 두려운 표정으로 바뀌며 울먹이는 유진이를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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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안아주니, 마치 ‘괜찮아 엄마~’라는 표정으로 엄마 얼굴을 하나하나 만져줍니다.

보통 아이들을 보면 엄마의 머리카락을 당기거나 하는데… 유진이는 엄마 눈부터 코 그리고 입까지 쓰다듬으며 활짝 웃어줍니다.

어른같은 유진이,

처음봤을 때처럼 유진이는 1살배기 아기가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천사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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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에 간다고 하니, 또 다시 방긋 웃어주는 예쁜 유진이~~

언어치료할 때, 더 밝은 모습으로 만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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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랑의달팽이

발행 | 2016-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