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Story

그녀가 꾸는 ‘평생의 큰 꿈’은?

청각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랑의달팽이. 사랑의달팽이는 후원자, 전문가, 재능기부자,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분들의 소중한 참여로 소리없는 세상에 울림을 전하고자 하는 미션을 수행해가고 있습니다. 후원자 Story는 소리의 울림을 전하는 사랑의달팽이 정기후원자, 바로 ‘소울메이트’ 후원자분들의 이야기를 담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송사비 제목

지난 9월 9일, 귀의 날 기념행사가 유튜브로 생중계되었습니다. 당시 경쾌하고 매끄러운 진행과 함께 뛰어난 피아노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던 진행자, 뮤직 엔터테이너 송사비님은 사랑의달팽이와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녀의 특별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실력파 뮤직 엔터테이너, 송사비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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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비님은 유튜브와 트위치, 팟빵 등에서 ‘뮤직 엔터테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로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즉흥 피아노 연주, 시청자 참여 노래방, 음악과 관련된 재미있는 정보, 쉽게 배우는 음악사 등)가 담긴 ‘고품격 음악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튜브 구독자만 11만9천명에 달합니다.
연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인재답게 음악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고, 방송 도중 상황에 맞는 곡을 즉흥으로 연주하는 피아노 실력, 그리고 탁월한 진행 실력으로 팬층이 두껍습니다.

팬들과 함께 한 특별한 기부 미션

송사비님은 지난 해 12월 말, 특별한 방식의 기부로 사랑의달팽이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생방송에서 리듬게임을 하면서 시청자와 함께 하는 기부 미션을 진행한 건데요.

송사비100만원후원인증

송사비님의 후원 인증

이 미션을 통해 송사비님이 방송을 시작한 첫 달부터 기부를 위해 모아뒀던 돈을 사랑의달팽이에 전달했는데, 방송을 보던 팬들 40여 명 역시 사랑의달팽이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에 후원하고 인증하는 훈훈한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송사비님과 팬들의 후원 릴레이, 영상으로 함께 보실까요?

이때 사랑의달팽이를 알게 된 팬들이 지금까지도 꾸준히 정기후원과 일시후원을 신청해주고 계신데요. 당시 팬들의 후원 릴레이를 지켜본 송사비님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그렇게 많은 분이 기부에 참여해주실 줄 상상도 못해서 엄청 감동받았어요. 마침 그날이 크리스마스였는데 ‘내가 이러려고 태어났나 보다!’라는 기분이 들어서 내내 행복했습니다.”

소리의 소중함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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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비님과 사랑의달팽이와의 인연은 사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간, 송사비님의 대학 재학시절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과 학회장으로서 대학 축제 행사를 준비 중이던 송사비님은 새내기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축제 수익금으로 뒤풀이를 하는 게 아니라 기부를 하자, 마침 작곡과니까 소리와 관련된 자선단체에 도움을 주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사랑의달팽이를 알게 된 것이죠.

 

“평생 음악을 배우고, 듣고, 만들며 자라온 저에게 ‘소리가 없는 삶’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무거운 마음을 안겨줍니다. 비단 음악뿐 아니라 사랑하는 이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다정히 불리는 내 이름을 듣지 못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음악을 사랑하기에 소리의 소중함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더 자주 생각하게 된다는 송사비님.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선물해주는 사랑의달팽이에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부는 내가 누리는 것을 감사하며 나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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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비님은 항상 방송을 하면서 얻는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를 위해 모아둡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트위치 생방송이나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 활동으로 얻게 되는 수익에 대해서는 ‘내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분께 예쁨 받고 있을까’ 이런 감사함을 가지게 돼요.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는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런 분께 제가 받은 응원과 애정을 나눠주고 싶었어요. ‘당신도 충분히 사랑받고, 응원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뜻으로요.
제게 있어 기부는 ‘내가 운 좋게 누리는 것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이에요.”

 

그렇게 사랑의달팽이를 포함해서 일부 단체에 매달 정기후원을 하면서, 기부했던 단체들이 분기별로 어떤 곳에 돈을 쓰고 있는지 종종 들여다봅니다.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관심이 많아서 분기별로 사용처를 확인해 보는데, 미뤄둔 수술을 받았다든지, 후원 물품이 전달됐다는 소식을 들을 때 기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기분이 좋아요.”

예술가 되고 싶은 친구들을 돕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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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이 송사비님을 통해 기부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니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송사비님 본인은 그 단어를 듣자 손사레를 쳤는데요.

 

“제가 그럴 소릴 들을 사람이 아니니까요. 저는 저 스스로를 선한 사람이 아니라 선해지고 싶어서 무진장 애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언제나 내가 실수할 수 있고, 아집을 부릴 수 있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자고 경계하는 편이에요.
사람들을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자, 이런 것보다는 저나 잘하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진심으로요. 저처럼 자기 혼자 착해지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또한 착한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

 

낮에는 생업을, 밤에는 방송을 하며 바쁘게 살고 있는 송사비님은 지금 하고 있는 라이브 플랫폼(트위치), 영상 플랫폼(유튜브), 오디오 플랫폼(팟빵)을 넘어, 더 많은 미디어 업계를 경험해서 끝장을 한번 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 송사비님에게는 평생의 꿈이 있습니다.

 

“예술가가 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시작도 못 하고 꿈을 접어야 하는 친구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클래식 음악가들을 콘텐츠로 다루며 자주 느낀 게, 생각보다 불우한 환경에서 시작한 천재가 너무 많았는데 이들에겐 이들을 알아보고 도움을 주는 조력자들이 항상 있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능력이 있지만 펼칠 수 없었던 사람들을 이끌어주는 존재로 살고 싶습니다.

 

송사비님은 올해 연말에도 또 팬들과 함께 하는 기부 이벤트를 크게 열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언제나 즐겁게 나눔을 실천하는 송사비님에게 사랑의달팽이도 마음 가득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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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대외협력팀 김슬기

발행 | 202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