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지원 Story

나눔을 전하는 소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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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봄 올해도 강원도에 거주하시는 어르신에게 소리가 찾아왔습니다.^^

사랑의달팽이는 강원랜드복지재단의 후원으로 매년 강원도 진폐 및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청력검사와 보청기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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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역의 어르신들의 경우 귀가 안 들리지만 보청기를 살 형편이 되지않아 소리를 못 듣고 있는 어르신들과 많은 돈을 들여 보청기를 구매했지만 주기적인 점검을 받지 못하고 서랍장에 넣어두고 방치하는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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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점검을 기다리는 어르신들

그래서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1~2달에 한번씩 각 지역 복지관에 방문하여 보청기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사다난하던 지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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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간절히 기다리는 손님이 있으신가요?

친한 친구? 부모님? 아니면 몇일 전 주문한 물건을 배달해주는 택배기사님 인가요?

가을이 완연한 9월 보청기 점검을 위해 방문한 김연수어르신은 모두의 환영을 받는 집배원으로 일하셨습니다.

7.인터뷰

김연수어르신은 70세라는 나이가 안 믿길 정도로 정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청기는 처음 껴보는데 소리가 이렇게 잘 들릴 줄 알았으면 빚을 내서라도 구입 할 걸 그랬다며 호탕하게 웃었습니다.

이런저런 안부를 물으며 어르신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체국 일을 퇴직하고 허리 디스크로 수술 받고, 뇌동맥 수술도 받고… 수술 받느라 몸이 많이 망가졌지…

6.인터뷰

우체국에서 퇴직하고 3년만에 찾아온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받고 몸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뇌 동맥경화로 인해 수술을 받은 어르신은 점점 소리가 안 들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말을 할 때 상대방이 소근소근~ 말하는 것처럼 들렸어. 작긴 했어도 무슨 말인지는 잘 들렸는데…

시간이지나니까 아무런 소리도 안들리더라고…

소리를 선물 받은 날

3.귓본
귓본을 제작중인 어르신

처음에 어르신께서는 울려서 들리고 보청기를 껴도 효과가 없다는 주변분들의 이야기 때문에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셨지만

마을 이장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보청기 지원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청기를 낀 지 3달이 조금 지난 지금은 보청기가 없으면 안 될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장이 나보고 꼭 받아야 된다고, 세상에 둘도 없는 기회라고 하면서 억지로 끌고 갔지… 지금은 너무 고마워서 만날 때마다 고맙다고 하고있어.

지금은 눈 뜨자마자 보청기부터 찾아, 없으면 말을 알아듣기 힘든데 끼면 말소리가 잘 들려서 너무 좋아

받은 나눔을 전하는 어르신

4.인터뷰

어르신은 요즘 이발 봉사를 다니신다고 합니다. 본인보다 더 없이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노인정에 찾아가서 이발을 해드리며 어르신들의 말벗도 되어드린다고 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생각하면서 이발을 해드리지 그러면 너무 고맙다고 천원, 이 천원 조금씩 주시는데

그런 돈 모아서 혼자 사는 어르신 쌀도 사다드리고 연탄도 사다드리고 하지

8.인터뷰

어르신이 보청기를 지원받게 된 건 모두 어르신의 덕이라고 하니 멋쩍게 웃으시기만 했습니다.

이발을 하다보면 입술이 안 보이니까 말소리를 알아듣기가 많이 어려웠는데

그래도 보청기를 선물받아서 할머니, 할아버지 말을 더 잘들을 수 있으니까 너무 좋더라고,

좋은 선물을 주셨으니 더 열심히 봉사해야지

받은 나눔을 남을 위해 다시 나누는 김연수어르신

참된 나눔을 행하고 계시는 어르신께 달팽이또한 감사드립니다.^^

보청기를 지원해주신 강원랜드복지재단에 감사드립니다.

강원도에서 나눔이 있다 라는 곳에는 항상 재단에서 준비해주신다는 걸 잘 알고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저도 조금 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소리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 복지사업 이인환

발행 | 2018-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