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Story

내년엔 함께 부르자, 생일 축하 노래♪

올해 1월, 지니뮤직에서 <2020 지니뮤직 어워드 ‘올해의 가수’>로 선정된 임영웅, 김호중, 방탄소년단의 이름으로 사랑의달팽이에 5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지니뮤직 기부금 전달 소식 → 지니뮤직, 임영웅·BTS·김호중 이름으로 사랑의달팽이 5천만원 기부)

지니뮤직 어워드 올해의 가수

하나같이 쟁쟁한 아티스트들이죠! (팬심 두근두근)

지니뮤직-기부식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기부금이 전달되었어요

기부금은 총 5명의 청각장애 아동들이 소리를 찾는데 사용되는데요. 그 중 첫 번째로, 엘무민 아이작(가명) 아동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았습니다. 소리를 찾은 아이작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소식 전해드릴게요.

아동권리보호를위한미디어가이드라인 (1)

작은 몸으로 넘은 수많은 고비, 그래도 늘 웃는 아이작

아이작_1

아이작은 모로코 출신의 아버지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이작을 예뻐하는 두 명의 형도 있지요. 동글동글한 이마와 크고 예쁜 눈, 말랑한 볼을 가진 천사 같은 아이작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신생아 청력검사를 통과했거든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핵황달(황달을 일으키는 빌리루빈이 뇌 세포 내로 확산되어 뇌 손상을 일으키는 증후군)을 겪은 후 청각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출생 당시 뇌출혈이 발생했고 견갑골이 부러져 있었지만 병원에서는 괜찮다는 말 뿐이어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나서야 부모님은 아이작의 상태를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작은 그 후 3주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아이작_2

태어날 때부터 그 작은 몸으로 수많은 고비를 넘어야 했던 아이작. 그러나 잘 자고 잘 웃는 온순한 성격으로 지금까지 부모님의 속 한 번 썩이지 않은 대견한 아기입니다. 부모님은 그런 아이작에게 마냥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인데요. 워낙 옹알이가 많은 편이라 하루라도 빨리 소리를 찾아주고 싶었습니다.

귀여운 밤톨머리, 무사히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작의 큰 형과 작은 형 모두 언어재활치료를 받는 상황. 여기에 아이작의 수술비와 언어재활치료비까지 더해야 합니다. 설상가상, 코로나-19의 찬바람은 아버지 사업장을 비껴가지 않았습니다. 수입이 뚝 떨어진 아버지의 외벌이에 기대기엔 세 아이의 치료비가 너무나 컸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사랑의달팽이의 문을 두드렸는데요. 다행히 지니뮤직의 후원으로 아이작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이작_3

수술을 마치고 잠들어 있는 아이작

수술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6시간 이어지는 수술이 끝났습니다. 아이작은 수술을 위해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 귀여운 밤톨머리가 되었죠. 수술 후 아이작은 머리도 붓고 아파하느라 우유도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수술방에서 전극 테스트를 했을 때 소리가 모두 잘 들어갔다는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에 모든 가족이 희망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소리와 함께 하는 생일을 그려보며…

아이작_4

귀여운 밤톨머리가 되었어요

수술 후 집에 돌아간 아이작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아이작은 수술 부위도 잘 아물었고 컨디션을 회복해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작! 하고 부르면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저를 바라보고, 웃어주는 아이의 모습을 그려보곤 해요.”

 

어머니는, 물론 수술한지 얼마 안 된 지금은 불렀을 때 돌아보는 반응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수술 부위가 잘 아문 것만으로도 대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워낙 두 형이 격하게 노는 편이라 행여 아이작이 다칠까 조심조심 아이들을 살펴보고 있다는 말씀도 덧붙였습니다.

 

“청각장애 때문에 아이작이 제약을 받거나 상처받는 일이 있을까 걱정이에요. 그래도 지금처럼 잘 웃고 밝게 이겨나갔으면 해요.”

 

아이작은 얼마 전 첫 돌을 맞았습니다. 어머니는 아이들 돌보느라 너무 분주해 생일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아쉬워하셨는데요. 대신에 내년에는 소리와 함께 하는 아이작의 생일을 기대해 볼 수 있겠죠.
“생일 축하합니다~♪”하는 노래 소리, 사랑을 담아 힘차게 치는 손뼉 소리, 웃음이 담긴 환호 소리가 아이작의 작은 귀를 가득 채우겠죠. 그리고, 조금 더 기대해 본다면, 아이작도 귀여운 목소리로 생일 축하 노래를 따라 부를 테고요. 기쁨의 소리가 가득할 그 날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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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복지사업팀 심정은

정리 | 대외협력팀 김슬기

발행 | 202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