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편지

두 번째 삶의 ‘찬스’를 얻은 엄마

노진실_1

※ 이 글은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름이 가명처리 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1일 대세 트로트 가수 이찬원 팬클럽 ‘찬스’에서 사랑의달팽이에 이찬원 생일 기념 후원을 해주셨는데요. 청각장애인에게 이찬원의 노래와 세상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한분 한분의 마음이 더해져 무려 2억 원이 넘는 팬클럽 후원금이 모아졌습니다. ([스타뉴스] 이찬원 팬클럽, 청각장애인 위해 2억3000여만원 기부)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이찬원&찬스’ 이름으로 청각장애인의 소리찾기와 사회적응을 위한 사업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노진실(가명)님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고 소리를 찾게 되었는데요. 노진실님과 노진실님의 가족분이 사랑의달팽이에 감사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한 줄, 한 줄마다 진심과 정성을 꾹꾹 눌러 담은 폭풍 감동을 준 편지 내용. 함께 보실까요?

tletter_top-01

안녕하세요.

전라도에 사는 노진실입니다.

이번 수술에 도움 많이 받아서 감사합니다.

일일이 찾아뵈어야 하는데 지금 회복 중이라서 글로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이찬원 씨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노진실 올림

안녕하세요! 이찬원 팬클럽 여러분!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슴이 벅차올라 무어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 이렇게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저희 어머님께선 태어날 때부터 선청적인 난청이 있었습니다… 저희 외할머니께서도 난청이셨지만, 완전히 듣지 못하시진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선 집안 형편이 갑자기 기울어 어린 나이에 시집을 와서 저희 6남매를 배곯아 가며 키우셨고, 몸을 돌보지도 못해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시고 청각장애가 와버렸습니다.

그 당시엔 형편이 밥 세끼 먹는 것도 힘든터라, 병원 한 번 가보시지 못하고 지금껏 살아오신 저희 어머니께서 자식들 목소리, 손자들 목소리, 한번 들어보고 싶은 것이 소원이시라고 항상 눈물 글썽이며 소원했던 일이…! 드디어 여러분의 성원으로 저희 가족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수술 후 깨어나셔서 하신 첫 마디는 힘없는 작은 목소리로 “두번째 생을 살어?”하며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시자, 저희 가족은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수술 후 퇴원할 때 첫 맵핑을 할 때였습니다. 선생님께서 기계 착용 후 박수를 치시고 들리시냐 묻고 제가 엄마 뒤에서 설마 하며… 큰 소리로 “엄~마~”하고 불렀을 때 그 순간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제 소리에 뒤를 돌아보시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몇 십 년 동안 꾹꾹 참아왔던 설움을 토해내며 펑펑 울었습니다…

그런 저를 보신 어머니도 눈물을 흘리셨고, 저와 엄마는 부둥켜 안고 감당 못할 감격을 나누었습니다… 지금은 퇴원 후 집에서 회복 중이시며, 인공와우 기계를 착용하시고, 손주들과 단어 40개를 공부하면, 20개 정도 단어를 듣고 맞히고 하루하루 재활치료를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노진실_2

저희 가족은 갚지 못할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욱 열심히 재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변화된 반응을 보여주는 어머니를 보며,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6남매가 모두 모여 돌아가면서 부를 때 우리 가족에게 기적이 나타났다며 부둥켜 안고 매 순간이 믿기지 않는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부족한 저희에게 기적을 일으켜 주심에, 하늘 같은 은혜를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순간에도 전 엄마를 불러봅니다.

미스터트롯을 즐겨보시던 어머니께서 이찬원 팬클럽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신걸 알고, 엄청난 감격에 믿기지 않는다는 어머니의 표정을 잊지 못합니다.

다시 한 번 진심을 가득 담아 “사랑의달팽이” 그리고 “이찬원 팬클럽” 여러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 잊지 않고 다른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저희도 베풀며 살아가겠습니다.

저희 가족들의 마음을 편지에 가득 담고 또 가득 담아도 담을 수 없겠지만 이렇게나마 글로 전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세상에 기적이 있다는 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노진실 딸 올림

tletter_bottom-01-01
후원하기
뉴스레터_구독_사이즈 줄임
가이드스타1000

정리 | 대외협력팀 김슬기

발행 | 202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