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개척자의 길, 박세리 한국인 첫 ‘밥존스 상’ 수상 쾌거
박세리 골프감독이 17일 서울 중구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세리 골프감독이 17일 서울 중구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전설’ 박세리(43)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 상인 ‘밥 존스(보비 존스) 상’을 받는다.

 

USGA는 16일(한국시간) ‘올해의 밥 존스 상 수상자로 박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밥 존스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세운 인물로 US오픈, 디오픈, US아마추어, 브리티시아마추어를 모두 석권해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미국 골프의 제왕이다. 네 차례 US오픈, 다섯 차례 US아마추어 오픈 우승도 달성하고도 프로전향을 하지 않아 미국 최고의 골프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USGA는 밥 존스의 업적을 기려 1955년 그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했다. 매년 골프에 대한 열정과 업적이 뛰어난 골프인에게 매년 시상한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흑인 선수로 기록된 리 엘더가 받았다. 올해는 박세리가 선정됐는데, 밥 존스상에 여성 수상자가 탄생한 것은 2012년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인으로는 당연히 최초다. USGA는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 5승을 올렸고 한국 여자골프가 세계 최강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쌓았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워주는 등 탁월한 업적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미국 뉴욕주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치러지는 US오픈 때 열린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zzang@sportsseoul.com

발행 | 2020-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