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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달팽이관 수술Stroy

희망을 담은 빨간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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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동성명이 가명처리 되었습니다. 

2월은 유독 따뜻한 바람이 그리운 달입니다.

다행히도 다른 달보다도 짧은 2월이기에 곧 따뜻한 소식과 함께 봄바람이 불어오리라 희망합니다.

매서운 바람속에서도 2월 8일 인공달팽이관 수술로 소리를 찾은 민희(가명)의 예쁜웃음을 만나니 봄이 벌써 온듯 따뜻한 온기가 가득해졌습니다.

쌍둥이 자매의 첫 째이자, 3명의 자매 중 맏언니인 민희의 소식을 한 번 만나볼까요?

샤르륵~ 눈 녹듯 사라진 긴장감

올해 만 5살인 민희는 2월 8일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음날 사랑의달팽이 직원은 민희의 수술이 잘 끝났는지 걱정반 기대반으로 병문안을 가게 되었는데요,

다행히 안정을 찾고 아빠와 함께 즐겁게 책을 보는 모습에 긴장감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민희는 태어날 당시 35주 6일만에 조산을 하게 되어 2주간 인큐베이터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그 때 태아뇌수종 진단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발달검사를 통해 지적-자폐 경계선임을 알게 되었고 2017년말, 지적장애 3급을 판정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발달 외에는 전혀 문제되는 점이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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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도 대답없는 아이

평소대로 지내면서 어느 덧 만 5살이 된 민희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부모님은 어린이집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민희를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다’며 청력검사를 해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민희의 동생역시 신생아 난청검사를 통해 청각장애임을 알게 되었기에 걱정근심속에서 동생이 검사하는 날 민희도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민희 역시 고신도 난청으로 오른쪽 귀는 들리지 않고 왼쪽귀도 80데시벨로 자동차 경적음 정도만 들을 수 있는 상태로 보청기를 착용하며 재활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오른쪽 귀는 인공달팽이관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3명의 아이를 키우고 또 치료를 위해 먼 지방으로 이사를 하기까지 했지만 매월 양육비와 대출금 등으로 인해 민희의 수술비는 물론이고 사전검사비도 내기 어려운 현실에 근심걱정만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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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것이 가장 많을 나이인데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이를 보니 답답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듣지 못해 가장 답답한 건 우리 민희일꺼예요.

듣지 못하니, 가족과도 세상과도 소리가 단절되었어요.

그리고 발달해야할 시기에 퇴화되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우리 아이가 수술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꼭 지원 부탁드립니다.

나눔이 전해 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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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 부모님은 아이가 꼭 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수술지원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민희는 매월 지정지원을 위해 정기후원을 하는 박명수 후원자님의 나눔으로 수술비와 1년~2년간 언어재활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병문안에서 만난 민희는 2018년 10월 16일부터 착용한 왼쪽 귀의 보청기를 통해 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복합장애였기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밝고 집중력 또한 강해서 아빠와 함께 책을 읽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는 모습에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민희의 2명의 여동생 사진을 보여주며 그래도 동생들이 있어서 같이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셨습니다.

민희랑 똑 닮은 여동생들 역시 밟고 귀여운 웃음 가득한 아이들이었습니다.

희망을 담은 빨간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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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하고 어려운 수술을 잘 견뎌낸 민희에게 달팽이 선생님이 빨간가방을 선물했는데요,

어느새 얼굴이 번지는 미소에 줄 곧 브이~를 하다 가방을 매는 민희의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합니다.

가방을 열어 이것 저것 담기도 하고요, 여기 저기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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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처음 학교를 가는 아이들이 가방에 이것저것 챙기며 기대하는 새학기 그 첫시작은 준비만이 아니라 꿈을 담는 시작이기도 합니다.

아마 민희가 선물받은 빨간가방은 이제 곧 학교를 가게 될 민희에게 수술 후 받은 첫 번째 희망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빨간가방 속에 책도 담고 좋아하는 인형도 담는 것처럼 민희의 꿈도 그 속에 담기며 성장할 민희가 기대됩니다.

어느새 기분이 좋아졌는지 이제 집으로 가려는 달팽이 선생님들을 배웅하겠다고 침대에서 내려와 아빠와 함께 1층까지 내려오는 민희는 마음도 이쁜 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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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호통치던 박명수 후원자님이 이렇게 따뜻한 분이었구나 생각하신 민희의 부모님도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아직 차가운 2월이지만 금새 봄이 올 것만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진짜 봄이오는 3월이 되면 민희도 외부장치를 달고 소리를 듣고 언어재활치료를 받게 될 것입니다.

조금은 어렵더라도 동생들과 함께 또 다정한 부모님과 함께 같이 이겨나간다면 빨간가방에 담긴 꿈이 어느샌가 현실이 될꺼예요!

우리 모두 화이팅!

감사편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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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대외협력 이유리

발행 | 2019-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