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소개Story

사랑의달팽이엔 달팽이가 몇 마리 있을까?

여러분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세요?

 

내가 낸 기부금이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찾아주는 데 쓰이기까지 누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요.

 

혹은 더 나아가 사랑의달팽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하는 호기심을 가져보신 적은 없으세요?

 

물론 관심이 있는 분들은 네이버초록창에 사랑의달팽이를 검색해 보거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우리 달팽이가 열심히 기어온(!) 발자취, 혹은 비전이나 조직도, 연혁 같은 정보들을 살펴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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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렇듯, 표면적인 정보만으로는 상대를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지요.

 

그래서 마련했습니다! 사랑의달팽이를 조금 더 깊게 알고 조금 더 친근하게 느끼길 원하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

‘사랑의달팽이에 어서오세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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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먼저 사랑의달팽이 직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사무실을 구석구석 찾아가 볼까 합니다.

 

준비되셨나요? 그럼 함께 가보죠. 출봐아↗알!

 

 

똑똑똑!

 

어서오세요. 사랑의달팽이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자, 제가 여러분을 편안하게 안내해드릴게요. 저만 따라오세요~

사랑의달팽이 사무실은 어떻게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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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하얀 달팽이들

짠! 놀라셨나요? 문을 열면 시야 가득 들어오는 수많은 달팽이! 바로 달팽이벽입니다.
새하얀 달팽이들이 오밀조밀 모인 게 정말 예쁘죠?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달팽이들이 서로의 귀에 비밀 이야기라도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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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으면 사물에서 멀어지지만
들리지 않으면 사람에게서 멀어집니다

 

헬렌 켈러의 명언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 글귀를 읽고 달팽이들을 보면 달팽이들이 마치 서로에게서 멀어지지 않으려 몸을 꼭 붙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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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는 사람의 귓속에 들어 있는 소리 감지 기관인 달팽이관을 형상화한 것으로, 달팽이 인형 하나하나가 소리를 선물 받은 청각장애인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의미를 알고 다시 바라보니 더 따뜻하고 예뻐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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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조금 왼쪽으로 돌리면 우리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을 볼 수 있어요.

마침 점심시간이 끝나고 업무를 보는 시간이라 다들 자리에 앉아있네요. 조금 가까이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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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샷 아닙니다. 진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중

보이시나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이 바른 자세!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도 이쪽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이 집중력!
그래도 카메라를 의식하는 분도 있네요. 입가에 은근히 띄운 미소 보이시죠?

 

 

그럼, 여기서 직원들에게 기습 질문!

나에게 있어 사랑의달팽이는 무엇이다? 10초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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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개성 있고 재치 있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더 긴 시간을 줬다면 어떤 대답이 나왔을지 궁금해지네요.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더 방해하면 미안하니까, 이제 다른 곳을 구경하러 가볼까요?

달팽이가 쉬는 공간, 밍기적과 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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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달팽이 사무실 공간은 용도에 따라 귀여운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회의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회의실은 달팽이 콤마, 차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탕비실은 밍기적 달팽이, 이런 식이죠.

 

어떠세요? 달팽이가 밍기적밍기적 기어가다가 잠시 쉬어가는 평화로운 모습이 그려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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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탕비실, 밍기적 달팽이입니다.
회사에서 탕비실을 가장 좋아하는 분! 매일 탕비실에 비치된 과자의 현황을 체크하는 분이 있나요? 하루에 적어도 세 번은 탕비실을 찾는 분이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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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번 탕비실을 찾는 사람들이 격하게 호응하는 중

반갑습니다. 여러분. 저와 같은 타입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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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게 함정

한쪽 구석에는 이렇게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1인용 쇼파도 있고, 커피 메이커와 냉장고도 있습니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알찬 공간이죠. 커피 메이커로 커피를 내리고 있으면 향긋한 냄새가 밍기적 달팽이 전체를 가득 채운답니다. 쌉싸름한 커피에는 역시 달달한 간식이 어울리죠.

찬장을 열면 초코과자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안 먹어주면 예의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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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뇸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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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과자를 하나 손에 들고 찾아간 다음 공간은 회의실로 쓰이는 달팽이 콤마입니다.
2개의 벽면 가득 커다란 유리창이 있어 햇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곳이기 때문에 화분들도 모두 여기에 놓는답니다. 일렬로 쪼르륵 늘어선 식물들을 보기만 해도 마음까지 초록초록해지는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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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먹고 있는 화분 친구들

창틀에는 Snail of Love, 사랑의달팽이 영문명이 한 글자씩 늘어서 있는데요. 햇살이 비출 때면 예쁜 그림자가 만들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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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다 가는 공간, 콤마라는 이름에 걸맞게 달팽이 콤마 곳곳에는 아름다운 그림들과 함께 청각 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갖춰져 있어서 작은 북카페 같은 분위기도 나지요.
이곳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햇살, 식물, 휴식, 성공적.

달팽이 아파트가 있어요, 달팽이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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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은 우리 클라리넷앙상블 친구들이 모여 연습하는 공간, 달팽이 뮤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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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연습이 진행되는 매주 금요일마다 이곳에는 다양한 소리들이 모입니다. 클라리넷 연주 소리, 박자를 맞추기 위해 손뼉을 치는 소리, 악보를 넘기는 소리,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정답게 대화하는 소리, 그 모든 소리가 모여 새로운 음악으로 태어납니다. 그래서 이곳의 이름은 달팽이 뮤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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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보이세요? 여기엔 사랑의달팽이의 공식 포토존, 색깔 달팽이들이 있습니다.
가로 12칸, 세로 9칸의 네모난 아파트에 각양각색의 달팽이들이 모여 살고 있어요.

 

개성 가득한 달팽이들을 하나하나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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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아파트 주민들까지 만나보셨는데요.

이상으로 사랑의달팽이 공간 투어가 끝났습니다. 어떠셨나요? 사랑의달팽이와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 드시나요?

 

이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하시다면 앞으로도 이어질 ‘사랑의달팽이에 어서오세요’ 시리즈도 꼭꼭 읽어주세요.

 

이렇게 헤어지는 것도 아쉽죠. 그래서 여러분들을 위해 퀴즈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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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아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 답변을 남겨주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RJeJhRx_lOFq9Bz2XC7ElEXFPrwEjy4Q7Hpp-h-RR7Y2vNQ/viewform?usp=sf_link

 

정답을 맞히신 분(정답 없으면 근접한 답) 중 5분을 골라 폴바셋 기프티콘을 보내 드립니다. 많이많이 참여해주세요!

(4월 10일까지)

 

그럼 다음 시리즈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가시는 길 조심해서 살펴 가세요. 멀리 안 나갈게요.

 

저는 달팽이가 몇 마리 있는지 세러 가보겠습니다.

하나, 둘, 셋…

글 | 대외협력팀 김슬기

발행 | 202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