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식개선Story

세상과 이어주는 소리를 모아줄게!

‘무슨 소리일까?’ 소리를 알려주는 ‘소리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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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로 물이 쏟아지는 소리. ‘쏴아-’라고만 표현할 수 없는, ‘투둑투둑’, 아니 ‘샤글샤글’, 혹은 ‘챠라라라’. 매일 샤워할 때마다 듣기 때문에 그저 평범하게만 여겼던 샤워기 소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비싼 인공와우 외부기기가 망가지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꼭 들어보고 싶은 소리입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로 소리를 되찾았다 해도 바로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외국어를 처음부터 배울 때 글자와 소리를 짝지어 가며 외우듯이, 청각장애인도 현재 자신이 듣는 소리가 ‘무슨’ 소리이고, ‘어떤 상황’에서 나는 소리인지 하나하나 배워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내 뒤에서 들리는 ‘빵빵’ 소리가 자동차 경적 소리이고, 위험하니 길에서 비키라는 의미라는 걸 배우는 거죠.

 

사랑의달팽이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세상의 소리를 처음 듣는 청각장애인에겐 생소한 소리들을 모아 소리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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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소리교재를 만들기 위한 소리들을 수집하는 드림팀이 바로 ‘소리모아 서포터즈’입니다. (소리모아 캠페인은 교보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소리 수집 드림팀, ‘소리모아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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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4월 3일 토요일, 서대문역 바비엥2교육센터에서 사랑의달팽이 소리모아 서포터즈 1기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발대식은 사랑의달팽이 소개, 청각장애이해교육, 소리모아 캠페인 및 서포터즈 활동 안내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간차를 두고 한 팀씩 발대식을 진행했으며, 입장 전 체온 측정, 투명 가림판 설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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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언니 박세리님도 응원해줬어요!

소리모아 서포터즈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셔서 꽤 높은 경쟁률로 총 5팀(각 팀당 4명, 총 20명)이 선발되었는데요. 앞으로 10월까지 7개월 동안 다양한 소리들을 수집하게 됩니다. 서포터즈 다섯 팀은 각기 1)너의 소리는. 2)모도리 3)소리의적단 4)소리드림 5)소소울력의 팀명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하나 같이 열정 넘치는 팀들이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하나하나, 각 팀들을 만나보시죠.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너의 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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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소리는.’ 팀은 전원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한 청각장애인입니다. 유치원 시절부터 함께 커온 소꿉친구들이기도 하죠.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소리도 찾아보고 싶어서 팀명을 ‘너의 소리는.’으로 정했습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당사자인 만큼, 누구보다도 소리 교재의 필요성과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있기에 앞으로의 활동이 무척 기대가 되는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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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앞둔 아이들 뿐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도 다양한 소리를 접해보고 싶습니다. 소리 교재를 통해 다양한 소리를 접한 청각장애인들이 당당히 자신만의 소리로 세상을 향해 외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야물딱진 그녀들 ‘모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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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리는 빈틈없이 아주 여무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상식 스터디에서 함께 분석했던 드라마 ‘스캄 프랑스 5’을 통해 청각장애인과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접하고 소리교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죠. 평소 다양한 동아리 및 대외활동을 함께 하며 합을 맞춰 왔기에 이번 활동에서도 놀라운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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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리의 콘텐츠 기획력, 결합력, 팀워크, 다양한 능력과 재능이 모이면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머… 멋지다…

알록달록 소리를 색칠해줄게요 ‘소리의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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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적단은 대구에서 함께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문학 동아리 활동을 통해 책을 읽고 함께 토론과 발표를 하며 서로 생각의 깊이를 다져나간 사이이기에 이런 의미 있는 활동에 힘을 합칠 수 있었죠.

 

“우연히 교양 수업에서 인공달팽이관 수술에 대해 배우면서 누구나 청각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후 친구들과 함께, 공공장소 청각장애인용 안내 방송 설치 요청과 같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청각장애인을 돕자고 구상하던 차에 마침 소리모아 서포터즈 공고를 보게 된 거예요.”

 

“서포터즈 1기로서, 이후 기수분들이 보고 배울만한 귀감이 되고 싶어요. 처음 각오 그대로 활동 종료 시까지 열심히 해서 해단식에서 뿌듯함을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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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소리를 드릴게요 ‘소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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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드림팀은 소리를 드린다, 또는 소리와 꿈(dream)이 합해진 의미로 팀 이름을 정했습니다. 자연의 소리와 같이 ‘들으면 행복해지는 소리’, 자동차 경적 소리나 비상벨 소리와 같은 ‘위험한 소리’ 등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담아 드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들을 담아내는 걸 좋아해요.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소리들을 청각장애인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습니다.”

 

“내겐 일상인 소리들이 청각장애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소리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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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리로 큰 울림을 전하는 ‘소소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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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대수롭지 않다는 뜻의 소소하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일한다는 뜻의 울력. 이 두 단어가 만나 소소울력이 되었습니다. 소소한 일상의 소리를, 여러 사람이 함께 모으다 보면 큰 울림을 만들 수 있다는 아름다운 의미가 담겨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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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소리교재를 통해 소리를 듣게 될 청각장애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데요.

 

“청각장애 아이들에게 우리의 일상을 나눠주고 싶어요. 작은 발걸음이 모여 선한 영향력을 떨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소리모아 서포터즈 5팀! 모두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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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영상 | 대외협력팀 김슬기

사진 | 대외협력팀 양지혜, 복지사업팀 이인환

발행 | 202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