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편지

아이가 춤추는 모습에 눈물이 났어요

엄마가 아이의 이름을 불렀을 때 아이가 뒤돌아본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누군가에겐 별다를 것 없는 당연한 일일지 몰라도 다른 이에게는 눈물을 흘릴 만큼 기쁜 일이기도 하죠.

 

여기 두 아이가 있습니다. 2019년생으로 나이가 같은 둘은 난청 때문에 소리를 듣지 못해 엄마가 뒤에서 아무리 불러도 돌아보지 않았던 것도 똑같았습니다. 보청기를 껴도 소용이 없었던 윤호(가명)와 강우(가명)는 지난해 각기 3월과 8월에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는데요. 마침 두 아이 부모님이 보낸 편지가 사랑의달팽이에 도착해서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공통점이 많은 윤호와 강우, 두 아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 이 글은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름이 가명처리 되었습니다.

윤호의 이야기 “엄마 목소리를 찾아 아장아장 걸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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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지난해 8월 유인나님의 도움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한 윤호의 엄마입니다.
이제야 감사인사를 전하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윤호가 수술했을 때의 걱정과 두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그런 순간에 유인나님의 도움의 손길은 제 가족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윤호는 태어날 때부터 난청이었어요.
중도난청으로 보청기 재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었지요. 그러나 보청기 재활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윤호의 청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결국 양쪽 귀 모두 거의 듣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어요. 아무리 비싸고 좋은 보청기를 착용한다 해도 재활이 어렵고 인공와우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윤호에 대한 미안함과 엄마로서의 죄책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점차 청력이 떨어지면서 달라지는 윤호의 소리 반응 모습이나 줄어드는 옹알이의 모습을 보면서 빠른 수술을 결정해야 했어요. 하지만 큰 수술비가 걱정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고가의 보청기 구입과 청력 회복을 위한 검사와 치료 등으로 많은 경제적 부담이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던 중에 사랑의달팽이를 통해 유인나님께서 윤호의 수술과 재활을 지원해주신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 소식을 듣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네요.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던 마음에 용기와 희망이 생겼고 윤호가 세상의 소리를 다 듣게 될 수 있음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수술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유인나님의 선한 마음이 저와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 사람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윤호는 수술을 무사히 받았고 지원해주신 언어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요즘 부쩍 알아듣는 말도 늘고 말도 따라 하기 시작하면서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윤호 감사편지

엄마 목소리를 찾아 방으로 아장아장 걸어오는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또 형아 노래 소리에 춤도 추며 즐거워한답니다. 그 모습에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요. 이렇게 사소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희가 받은 귀한 나눔과 마음 잊지 않고 저희 또한 작은 기쁨이라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호에게 세상의 소리를 듣게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저희 가족 모두 잊지 않을게요. 그리고 유인나님을 응원할게요!!
2021년 행복한 일들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윤호 엄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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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의 이야기 “노래소리에 몸을 흔들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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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강우 엄마입니다. 저희 강우에게 희망의 소리를 선물해주신 사랑의달팽이와 후원인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편지를 씁니다.
수술비를 지원해주신 덕분에 강우가 기적같이 변화하게 됐답니다.
강우는 2020년 3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고 언어재활치료도 지원받아서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강우는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양쪽 귀 모두 100데시벨 이상의 고도난청 판정을 받았어요. 보청기를 착용해 봤지만, 강우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죠. 인공와우 수술도 알아봤지만, 수술비와 언어재활치료비라는 금전적 문제 앞에서 눈물이 앞섰어요. 그러나 이렇게 도움을 받아 너무나 감사하게도 무사히 수술도 받고 일주일에 2번 언어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강우는 수술 전에는 옆에서 손뼉을 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나 지금은 “강우야” 부르면 뒤돌아보고 자기도 “엄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뿐 아니라 손뼉 소리에도 반응을 하고, 노래가 흘러나오면 몸을 흔들거리기도 해요.
이런 작은 변화에도 저는 너무나 행복해집니다.

 

지난달에는 담당 교수님께서 강우가 어릴 때 수술을 해서 소리 반응이 아주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오른쪽 귀 같은 경우는 청신경이 거의 없었는데도 지금은 악기 소리도 잘 듣고 있어요.

 

이렇게 함께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든든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사랑의달팽이 후원자분들과 모든 분, 코로나 조심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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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대외협력팀 김슬기

발행 | 202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