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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Story

언니, 이제 같이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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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마지막 주에는 해피빈을 통해 뉴이스트의 후원으로 지원된 아람(가명)이의 수술 후 병문안이 있었습니다.

방문 전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수술이 잘 마쳤다는 소식을 듣고 가벼운 걸음으로 병원으로 향했는데요,

아람이의 희망소리 소식을 만나볼까요?

쿵쾅거리던 심장소리

아람이는 부모님과 언니가 있는 가정에서 축복가운데 태어난 2살 여자 아이입니다.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람이,

그러나 태어난지 10일밖에 되지 않은 작은 아람이는 심장에 이상으로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회복 후, 한달 보름이 지나 아람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람이와 함께 생활하던 부모님은 아이가 큰 소리가 나도 반응이 없는 것이 이상해서 다시 병원에 가서 청력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양쪽모두 고도난청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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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진단시에 어린아이기 때문에 괜찮아 질 것이라는 의사의 이야기에 안심했던 부모님은 난청진단 이후에도 희망을 가지고 4개월간 보청기를 착용했지만 결국 청력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아 인공달팽이관 수술 권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가정에서의 여러 문제로 인해 경제적으로도어려웠던 부모님은 고민하던 끝에 사랑의달팽이를 알게 되어 지원신청서를 넣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행히 해피빈을 통한 뉴이스트의 따뜻한 나눔으로 아람이의 수술과 1년간 언어재활치료비가 지원되어 이제 아람이도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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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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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는 아주 길게 느껴졌던 힘든시간이었지만 다행히도 금새 수술 일정이 잡혀 아람이는 5월이 되기 전, 수술을 잘 마치고 지금은 회복중에 있습니다.

4월말 병실에서 만난 아람이는 ‘전날 수술을 했었나’생각이 들 정도로 건강하고 활달했습니다.

병원에서 식사가 나오자 신나게 엉금엉금 기어오더니 뜨거운 밥그릇에 손을 가져다 대려는 순간 어머니가 얼른 잡고 호호~ 불어서 밥 한 덩이를 아람이 입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밥이 식으라고 옆에 덜어놓자 두 손으로 밥을 잡고 얼굴에 밥풀을 묻혀가며 먹는 모습이 영락없는 귀여운 2살 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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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람이의 심장에는 작은 구멍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크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라고 지켜보자고 했다는 이야기에 안심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아람이가 달팽이 모자에 관심을 가지며 만지작 거리다가 머리에 써보기도 했는데요,

어쩜 딱 맞는 하얀 달팽이 모자가 아람이에게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언니가 읽어주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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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검사에서 의사선생님의 아람이의 달팽이관이 작은편이라 수술이 어렵기에 잘 못들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어머니는 좌절과 동시에 고민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술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아람이의 언니 때문이었습니다.

아람이 언니는 평소 동생을 많이 좋아했는데요, 태어나서 병원에 있었던 동생을 만나고 싶어도 유리창 너머에 있는 동생을 만날 수 없어 많이 속상해 했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듣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일 병원에 와서 동화책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람이 언니가 친구집에 놀러가게 되었는데 동생과 1달밖에 차이나지 않은 친구 동생이 가족들과 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집에와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동생을 좋아하는 아람이 언니가 우는 모습을 보고서 더 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었어요.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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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한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모님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도 건강한 모습의 아람이를 보며 이제 미소짓는 어머니를 보며 앞으로 아람이가 튼튼하게 잘 성장하길 응원했습니다.

 

삶은 예측하지 못하는 일을 만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때 우리는 절망 속에 피어나는 희망의 씨앗을 만나게 됩니다.

그 희망의 씨앗은 겸손한 삶으로 우리 걸음을 인도하고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는 성숙된 삶으로 피어나며 세월이 증명하는 진실된 삶의 진가를 드러냄으로써 열매 맺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 희망의 걸음을 걷는 모두가 되길 바라며 모두를 응원합니다!

글, 사진 | 이유리

발행 | 2019-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