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달팽이관 수술Story

작은 옹알이, 큰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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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동성명이 가명처리 되었습니다

벌써 2018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한해를 정리하는 12월!

2017년 12월에 참기획주식회사의 후원을 통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정우(가명)에게 사랑의달팽이가 깜짝 방문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정우는 12월 눈 내리는 겨울 천안순천향병원에서 소리를 찾았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방문한 병원 복도에서 수줍게 인사하는 정우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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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정우에요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다른 형제들보다 말이 늦은 정우를 어머님께선 ‘그저 말 늦은 아이’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병원 청력검사에서 정우가 난청을 가지고 있다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사실일리 없다며 작은 병원, 큰 병원 가리지 않고 몇 번이나 검사했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권해주셨고,

하루라도 빨리 양쪽 귀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어머님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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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인공달팽이관 수술

2017년 2월 정우는 왼쪽귀에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허리춤까지 밖에 오지 않던 작은 아이가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더욱 작아보였다던 어머니

정우가 수술을 잘 받을지, 잘 못 되지는 않을지 수술실 앞에있는 의자에서 미동도 없이 몇 시간을 기다렸어요…

다행히 첫 번째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정우는 한 쪽 귀로 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소리가 들리면 왼쪽으로만 고개를 돌리는 정우를 보며 어머님은 마음 한켠이 아려왔습니다.

정우야~ 하고 부르면 언제나 왼쪽으로만 고개를 돌리더라구요. 그럴 때 마다 정우는 반대쪽 소리는 듣지 못하는구나 하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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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귀로 소리를 듣는다면?

2018년 4월 KBS2 해피투게더에 인공달팽이관 수술로 소리를 찾은 김동현선수가 나왔습니다.

김동현선수는 처음 오른쪽에만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았을 때

왼쪽에서 불러도 오른쪽에서 소리가 들리니까 오른쪽으로만 고개를 돌렸어요.

라며 소리를 한 쪽으로 들어 어려운점에 대해 설명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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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오른쪽으로만 소리를 들어 방향감각이 떨어졌지만

왼쪽 또한 수술하여 양쪽으로 듣게 되자 조금씩 더 말을 알아듣기 편했다고 합니다.

검사실 한 가운데에 앉아서 1~8번 각기 다른방향의 소리를 찾는 훈련까지 받았어요. 이건 건청인도 맞추기 힘들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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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또한 김동현 선수처럼 이름을 부르면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립니다.

오른쪽에서 들리는 큰 소리에 깜짝! 놀라며 왼쪽을 바라보는 정우

만약 소리를 양쪽으로 들을 수 있다면 소리의 방향을 인지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릴 수 있다는 의사선생님 말씀,

양쪽으로 듣는다면 말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다는 글을 보며 오른쪽 인공달팽이관 수술도 받고 싶었지만 경제적 여건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왼쪽에서 나는 소리에만 반응하는 정우를 보며 조금 더 잘, 정확하게 듣고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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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소식 두 가지

11월 정우에게는 즐거운 소식 두가지가 찾아왔습니다.

첫 번째는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니 정우가 오른쪽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을수 있다는 점.

두 번째는 참기획 주식회사의 후원을 통해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

두가지 소식을 들은 어머님은 항상 마음에 담아두었던 미안함을 덜어낼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정우를 보니 짧은사이 아이가 많이 의젓해 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수술이 두 번째라 걱정이 덜 한 것 같아요.

다행히 병원에서 수술이 아주 잘 되었다고 말씀도 해주시고, 힘들었을탠데 잘 참아준 아이한테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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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를 위한 모자 선물~ 참 잘어울리죠?

천천히 말을 배워갑니다.

지금은 언어치료실을 다니며 열심히 말을 배우고 있는 정우!

아직 말을 잘 하지는 않지만 물건을 가리키며 옹알이하고 싫을때는 아니라고 말하며 의사소통을 한다고 합니다.

주변에서는 말이 너무 늦은 것 같다며 걱정하지만 한마디도 못했던 정우였기에 작은 옹알이도 힘이 된다고 합니다.

어느날 정우가 고개를 저으며 ‘아니!’ 라며 이야기 하더라구요.

수술 후 아이가 잘 듣고있는지 알 길이 없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말하는걸 보니 너무나 기쁘더라구요.

1년이 지난 지금 정우는 조금씩 듣고 말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씩 단어를 배우고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단어를 듣고, 어떻게 말 할지 궁금하다는 어머님.

정우에게 소리를 찾아주신 참기획주식회사 여러분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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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기획홍보 이인환

발행 | 201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