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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달팽이관수술 Story

해맑은 미소를 마주한 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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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되는 11월,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이준하(가명) 아동 병문안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방문했습니다.

갑작스런 낯선 사람들의 방문에 준하는 놀란듯 쳐다보았습니다.

혹시 수술이후 아픈곳은 없냐는 질문에 부끄러운듯 고개만 흔들었습니다.

두 번의 불행

준하는 여과를 담당하는 신장 사구체에 경화가 진행되는 질병인 사구체경화증을 앓고 있습니다.

막 돌이 지났을 무렵부터 발병하여 지금도 단백뇨를 조절하기 위해 혈압약을 먹습니다.

어린 나이에 3개월에 한 번씩 신장검사를 받는 일정, 당시 부모님의 소원은 신장 수치가 유지되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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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7년 3월, 신장검사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청력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준하가 자동차의 경적 정도만 들을 수 있는 고도난청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남자아이라서 말이 늦는 줄 알았지만, 사실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말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버지는 준하를 안고 한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누구보다 소중한 준하에게 닥친 시련에 아버지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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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기적

소리를 듣는 방법이 없냐는 부모님의 질문에 의사 선생님은 인공달팽이관수술 이라는 생전 처음 듣는 수술을 권해주셨습니다.

‘수술하면 소리를 듣는다.’라는 말은 부모님에게는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비싼 수술비가 걱정되었지만, 병원에서 소개해준 사랑의달팽이에 신청서를 내고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후원을 받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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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하의 신청서가 접수되고 수술이 진행되고 회복실에서 나오는 그 순간까지 아버지는 몇 번이나 감사인사를  하셨습니다.

사랑의달팽이에서 선물한 멋진 로봇을 보고 웃으며 장난도 치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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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돌이 지났을 무렵 앓게 된 사구체경화증과 6살에 알게 된 난청, 두 번의 불행은 준하에게 커다란 시련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처럼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치료비는 해피빈을 통해 후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의 불행 속에서 소리를 찾은 준하는 또래 친구들과 같은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었습니다. 준하의 해맑은 미소를 그대로 마주한 행복한 병문안이었습니다.

글 | 대외협력 이인환

발행 | 201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