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 quick
  • quick
  • quick

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Story

희망 봄

181231 김은찬(가명)수술후4

※ 이 글은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동성명이 가명처리 되었습니다. 

어느 덧 시작의 달 3월의 한 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언제 추웠냐는 듯 따뜻한 공기가 살결에 스며드는 어느 날 겨울에 만난 은찬이 집에서 편지 한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감사가 가득한 편지를 통해 은찬이의 따뜻한 봄같은 소리소식을 전합니다.

봄만 따뜻한 것은 아닌가 봄

은찬이(가명)를 처음 만난 지난 2018년 12월 31일, 마지막날은 유난히 차가웠던 겨울의 중턱이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은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역설의 의미를 선사하죠.

마지막 해가 저물더라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희망의 해가 밝게 떠오르듯이요.

 

수술 후 3일만인 2018년의 마지막 날 만난 은찬이는 씩씩한 모습으로 달팽이 직원들을 반겨주었는데요,

다행히 오른쪽은 40데시벨이고 어렸을 때부터 언어재활치료를 받았던 덕분에 주변이 조용한 환경에서는 소통이 가능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한 겨울이지만 은찬이와 은찬이 어머니가 있는 병실은 봄처럼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181231 김은찬(가명)수술후1

사랑의달팽이 복지사업부 선생님은 은찬이에게 예쁜 모자를 선물했는데요,

12월 28일에 수술을 받은 은찬이를 며칠 지난 날 만나니 이미 붕대를 풀고 있었습니다.

보통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하기에 빠른 경우는 다음날에 퇴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화상 등 다른 검사로 인해서 더 입원을 해야한다는 은찬이는 병원이 익숙한 듯 선물을 건네받고서는 활짝 웃으며 머리에 씁니다.

모자가 꽤 잘 어울리죠?

뜨거웠던 아픔

은찬이는 3살에 심한 화상을 입었는데요,

심재성화상으로 가슴 한쪽에는 인공진피를 심었고, 얼굴과 팔, 몸에도 화상을 입어 아직도 흉터가 있고 치료 중에 있습니다.

어머니는 은찬이가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 화상을 당한 충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언어재활치료와 놀이치료를 다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화상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을 때 은찬이 어머니는 아버지와 통화를 하는 은찬이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엄마.. 난 .. 그쪽 귀가 안 들려…

바로 왼쪽 귀가 아예 들리지 않는다는 은찬이의 말에 어미니는 그저 언어발달이 또래보다 느린 줄로만 생각했는데 들리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서 정신이 없었지만 바로 청력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검사 후 청각장애라는 결과가 나왔고 부모님은 많이 힘들었지만, 그나마 혹시나해서 받았던 언어재활로 말을 할 줄 아니 위안이 되었습니다.

181231 김은찬(가명)수술후2

은찬이는 화상상처를 보여줄 정도로 병원생활도 익숙해 보였는데요,

인공달팽이관 수술 병문안 시 여느  아이들과 다르게 아주 편안해 보인다고 하니,

2도 화상으로 은찬이는 3살 부터 끊임없이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왔고 그러다 보니 병원이 어색하지 않고 아픈 장소임에도 그냥 익숙해진 것 같다고 하시는 부모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주사를 맞고 수술을 하고 검진을 받으며 잠깐이라도 간호사가 다가오면 무서워 울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고 나이에 비해 너무 의젓하고 밝은 의찬이 모습에 ‘반복된 아픔으로 익숙해지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리가 선물한 꿈

181231 김은찬(가명)수술후3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없어 왼쪽귀가 전혀 들리지 않음에도 수술을 할지 말지 걱정했던 부모님은 두 분다 일을 하고 있지만 안정적이지도 않고, 수입이 많은 것도 아닌 상황에서 어머니는 자영업을 하면서 생긴 부채까지 있어 더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부모님은 수술을 고민하다 사랑의달팽이를 알게 되었고 혹여나 하는 마음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여러가지 심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청각장애 어린이를 위해 나누는 넥슨 메이플스토리 지원금으로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고 합니다.

왼쪽 귀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방향인지도 할 수 있고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친구들과 공부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다는 은찬이네 가족에게 병원에서 만났던 따뜻한 웃음처럼 앞으로 더 좋은 소식들만 가득 있길 바래봅니다.

은찬이의 꿈은 무엇일까요?

다행히 수술 후 3일째라서 유난히 컨디션이 좋았던 은찬이는 넥슨 메이플스토리 MD상품을 보며 나중에 커서 게임을 만드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처음 느꼈던 씩씩한 모습처럼 자라면서 꿈을 잘 만들어가는 은찬이가 되길 바라며 2월에 온 따끈한 감사편지 전해드립니다.

181231 김은찬(가명)수술후5

희망이라는 선물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tletter_top-01
넥슨은찬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김은찬(가명) 엄마입니다.

먼저 우리 아이에게 이렇게 큰 선물을 주셔서 넥슨 메이플스토리 팀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은찬이가 3살에 얼굴과 몸에 심재성 2도의 큰 화상을 입고 하루하루 힘든 치료와 수술을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화상 재건수술을 받으며 병원생활을 하던 중 아빠와의 통화 중에 갑자기 ‘엄마 난 그쪽 귀가 안들려’하는 거예요.

심장이 내려 앉는 기분이었고 왜 우리 아이에게만 이런 불행이 생기는건지… 한탄하며 울기만 했습니다.

 

이러고만 지내면 안되겠다 싶어 병원을 찾아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나 한쪽 귀는 전혀 못 듣는 상태였고, 반대편 귀도 40데시벨이라는 말에 희망도 잃고 울고만 있었습니다.

그 때 의사 선생님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하면 들을 수 있다고 하셔서 희망을 가졌지만 바로 2천만원 정도 들거라는 말에 힘이 쭉 빠졌습니다.

저희가 자영업을 하고 있지만 빚도 많고 항상 대출을 받아가면서 유지하고 살아가기에 경제적으로 무척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곳 저곳 알아보던 중 ‘사랑의달팽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기다렸습니다.

처음 사랑의달팽이에서 연락이 왔을 때는 어려운 줄로만 알았는데, 뒤에 다시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달라는 복지사 선생님의 말에 확정은 안되었지만 기뻤습니다.

은찬이를 후원해 주실 분을 찾고 있다고 하셨고, 기다리고 있는데 며칠만에 전화가 와서 후원해 주는 곳을 찾았다는 그 말에 ‘희망? 기적? 이런게 나에게도 올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저희에게 후원하신 곳은 ‘넥슨 메이플스토리’라고 알려주셨는데, 너무나 감사하고.. 얼마나 감사한지…

순간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오랜만에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넥슨 사장님의 도움으로 수술도 받게 되고 재활치료도 열심히 받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은찬이가 “엄마 나 양쪽 다 소리가 들려” 하는 거예요.

얼마나 기쁘고 눈물이 나던지….

그런 저를 바라보고는 고사리같은 손으로 제 눈물을 닦아주면서..

엄마, 울지마. 나 이젠 안 아파~

정말 가슴이 먹먹하면서 행복했습니다.

 

지금 이런 행복이 전부 넥슨에서 후원해 주신 덕분이고 저희 은찬이와 가족에게 큰 선물입니다.

저희에게 희망이라는 선물까지 함께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 글로나마 전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합니다.

항상 넥슨회사의 사장님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2019년 2월

은찬이 엄마 올림

tletter_bottom-01-01

글,사진 | 대외협력 이유리

발행 | 2019-03-08